
오늘도 진수성찬과 함께 하루를 시작!
샐러드와 아보카도가 새로 추가 되었다.
가우디 건물이지만, 어제 가지 못한 카사 바트요를 아침에 먼저 방문했다.

카사 바트요도 카사 밀라처럼 바트요 가문을 위한 건물인데, 카사 밀라보다는 덜 모험적인 건물이라고 느껴졌다.
카사 밀라는 베이지 계통의 컬러, 카사 바트요는 푸른색 계통의 컬러여서 약간 취향 차이로 구분될 것 같기도?

이 전반적으로 깔린 파란색 계열 컬러를 이 내부 통로에도 사용했는데, 천장의 통창에서부터 쭉 내려오는 가운데 공간을 위에는 짙은 푸른색, 아래는 옅은 푸른색으로 채워 넣었다.
빛이 위에는 많이 들어오니 흡수하고, 아래는 적게 들어오니 반사하기 위함이라고 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바다를 모티프로 한 곳이 많았는데, 조개껍질을 연상시키는 천장이라던가, 엘리베이터를 막는 문으로 보면 물속에 있는 것 같다든가 하는 효과를 주었다.

위쪽은 역시 특이하게 생긴 굴뚝으로 마무리.
도롱뇽이었나를 연상시켰다고 설명했던 것 같다.
가구, 타이포그래피, 인테리어 전부 가우디의 취향대로 인체공학적으로, 자연에서 모티프를 따와서 지어진 모습이 예뻤다.
전반적으로 좋긴 했는데, 사람이 참 많았다…
사람 때문에 사진이 많이 없네…
카사 바트요에서 기념품을 샀던 기억은 난다 ㅎㅎ.
이 기념품은 후에 설명하는 것으로~
카사 바트요 관람 코스 마지막에 스크린으로 채워진 방에 들어가서, 미디어 아트 영상을 보고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지금 찍어놓은 녹화본으로 보니 감동이 덜하다.
원래 그저 그랬던 것일까, 멀리 떨어져서 감흥이 떨어진 것일까… ㅎ…
카사 바트요에 갔다가 그 유명한 바르셀로나의 꿀대구를 먹으러 갔다.
Ciutat Comtal
많이들 꼭 가야 할 맛집으로 꼽는 곳. 나도 추천받아서 갔던 것 같다.

이날은 어차피 많이 먹을 날…로 생각했기에 꿀대구랑 맛조개만 시켜 먹었다.
좀 있다가 시장에서 또 먹어야 하니깐.
무난히 맛있었다. 좀 달긴 했는데.
막 맛이 어떻다기보다는 무난했던 기억만 난다.
점심을 먹고, 본격적인 시내 투어에 나섰다.
카탈루냐 광장을 지나, 보케리아 시장에 갔다가, 레이알 광장과 콜럼버스 상을 지나서 바르셀로나 항을 찍고, 고딕 지구를 도는 일정.
카탈루냐 광장으로 갔더니, 엄청 큰 ZARA가 있었다.
스페인에 왔으니… ZARA 한 번 가야지?
정말 아무런 생각 없이 보여서 들어갔는데, 꽤 컸고, 꽤 많이 샀다.
아빠랑 나랑 청바지에, 외투에, 선물에…
결제에 정말 긴 시간이 걸렸고, 그 와중에 택스 리펀 받겠다고 줄 한참 서고…
근데 엄청 더웠다. 땀 줄줄 흘렸음.
왜 유럽은 건물에 에어컨을 달지 않는 것인가…
3층에서 결제하는데, 엄마 아빠는 먼저 1층 가있고… 나는 덥고…
아무 생각 없었어가지고 사진도 없고
사진 왜 안 찍었어!
블로그 이렇게 구체적으로 적을 줄 몰랐지 뭐.
보케리아 시장으로 가는 람블라스 거리는… 매우 덥고, 사람이 많았다.
사람 많은 곳을 좋아하지 않는 우리 가족에게 매우 큰 단점.

이 거리의 신기한 점
살아있는 화분을 이렇게 판다.
자석에 붙여서 팔기도 하고 소형으로 팔기도 하고…
꽤 특이했다.

아빠가 제일 기대하던 보케리아 시장.
뭉쳐야 뜬다에서 다들 굴을 너무 맛있게 먹길래 + 아빠는 원래 시장과 같은 곳을 좋아하여서 ㅎㅎ
꼭 들려서 맛있는 것을 먹기로 했었다.

당연히 들어가자마자 굴을 몇 개씩 흡입했다.
저렇게 특이하게 생긴 해산물도 먹었다!
그리고 뭉쳐야 뜬다 팀이 간 것 같은 시장 내부의 식당에서 또 간식!!!

문어 요리를 먹었다.
전반적으로 맛은 평균 이상. 나쁘지 않았다!
사람의 수는 너무 많음! 번잡했다!
너무 번잡한 나머지 식당 사장이 우리에게 가방을 잘 지키라고 몇 번씩 말할 정도였다.
처음엔 가방을 옆 자리에 두었었는데 사장이 몇 번씩 말해서 내 품에 안고 먹었다.
특정 국적 사람들이 문제라면서…
나라 이름은 까먹어버림
보케리아 시장을 나와서 그 길을 쭉 계속 걸어갔다.

리세우 대극장!
내부가 예쁘다고는 하지만, 들어가 보진 않았다.
어차피 원래 그때 건물이 아니라 다시 지어진 거라서…

레이알 광장!
가우디가 만든 가로등이 있다는 그 곳.
큰 감흥은 없었던 것 같다.

바르셀로나 항에서 콜럼버스 동상을 바라보며 찍은 샷
콜럼버스 동상 바로 아래는 공사판…이어서 제대로 사진 찍기 어려웠다.
어차피 높아서 사진 잘 안 나오긴 했을 것이다…
자 이제 슬슬 지쳐갔다.
그도 그럴 것이, 날은 참 더웠고, 여행 막판이었고, 꽤 걸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ZARA 옷 짐이 많아서…
람블라스 거리를 지나면 나오는 Maremagnum이라는 쇼핑몰의 2층에 있는 카페에서 잠깐 쉬었다.
쉬는 동안 사진 하나도 없네…

그 쇼핑몰에 F1 Car가 전시되어있길래, 그 사진만 하나 있다… 왜 있었던 거지 근데
아무튼 오후 3시 반쯤 들어가서, 5시 반쯤 나오게 되었다.
다시 그 데크 거리를 걸으며 나오는데, 이때는 좀 더운 게 가셔서 다행이었다.

이 동네 갈매기는 우리 동네 갈매기와 좀 다르게 생겼다.
하얀 갈매기는 좀 적고 저런 시커먼 아이들이 많더라.
저 아저씨가 먹을 걸 자꾸 나눠주는데, 나름 갈매기 대장이 있는지 갈매기 대장이 다 먹는 바람에
다른 애들이 잘 못 먹었다 ㅋㅋㅋㅋㅋ
저 아저씨 덕분에 새 사진 엄청나게 찍었다.

새 사진을 잔뜩 찍고, 아까 지나친 콜럼버스 동상을 감성샷 느낌으로 잔뜩 찍어준 뒤…

바닷가를 걸어가며, 고딕 지구로 향했다.
소위 고딕 지구라고 불리는 구시가지를 거치는 길이다.

이 구시가지는 약간 다른 유럽 도시들을 연상하게 했다.
베네치아를 닮은 다리 모양이라던가, 성 옆에서 좌판을 깔고 휴식을 취하는 곳이라던가…

그리고 바르셀로나 대성당 앞 광장도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었다.
사람이 많긴 했지만, 북적거리는 여행지의 느낌이 났달까.

바르셀로나 조형물이나 피카소의 그림이라는 건축협회 외관 그림도 볼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 대성당 옆으로는 예쁜 저택이었던 건물이 하나 있었는데, 예쁜데도 사람이 없고 한적해서 너무 좋았다.
살짝 한적해서인지 여기서 버스킹 하는 사람도 있고…
고딕 지구에서 나오는 길에 벌써 7시 반이었고, 근처에 보이는 식당 겸 카페에서 대충 먹고 저녁을 마무리했던 것 같다.
| 항목 | 금액 |
|---|
| 카사 바트요 | 117유로 |
| 점심 식사 - Ciutat Comtal | 45.8유로 |
| 간식 - 보케리아 시장 | 73.1유로 |
| 카페 | 9.8유로 |
| 저녁 식사 - Forn Del Pi | 11.6유로 |
| 다음 날 아침 식사 | 3.49유로 |
| 지하철 탑승권 | 10유로 |
| 합계 | 270.79유로 |
| 원화 | 379,331원 |
오늘 사용한 돈은 총 270.79유로, 약 38만 원.
기념품을 많이 샀지만, 기념품은 이 표에 포함하지 않는다.
많이 걷고 많이 기념품을 산 날이라고 볼 수 있겠다.
살짝 지쳤지만, 다음 날을 위하여 빠른 휴식을 즐겼다.

오늘도 아침 식사와 시작한 하루.
여행 중에 아침 식사로 꼭 마시는 요거트를 먹었는데, 딸기 맛을 주로 샀다.
딸기 사랑…
오늘은 가우디 투어 데이… 지만, 카사 바트요는 다음 날 가고, 오늘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카사 밀라, 구엘 공원을 둘러볼 예정이다.
숙소에서 사그라다 파밀리아까지 도보로 1km 정도 거리에 있다고 해서, 걸어가게 되었다.

가는 길에 신기한 가로등을 보면서… 한적한 스페인의 아침을 즐기면서… 걷다 보니 어느새 저 멀리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보였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바르셀로나 여행의 핵심 그 자체!!!
가우디의 인생 역작이 눈에 보인다.
아직 건축 중인 이 대규모 성당은 무려 건축 중인데도 이미 축성 받았을 정도로 가치가 높은 곳이다.
사실 정문처럼 여겨지는 곳은 실제 완공이 된 후의 정문이 아니고, 탄생의 파사드로 불리는 북동쪽 면이다.
좌측에는 예수님의 탄생, 우측에는 수난을 다룬 각종 조형물이 성당 외면을 장식하고 있고, 아직 완성되지 않은 정문은 영광을 다루고 있을 예정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가격이 굉장히 비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이 가는 곳이다.
특히 탄생의 파사드 or 수난의 파사드를 올라가서 보는 Tower까지 결제해서 보는 사람이 많다.
우리는 그 둘 중 수난의 파사드를 올라가는 티켓을 구매했다.
티켓을 사면 별도 앱을 통해 오디오 가이드가 무료 제공되니 오디오 가이드 예찬론자인 우리 가족에게 걸맞다.
구엘공원을 제외한 모든 가우디 건축물이 다 오디오 가이드 제공이라 참 좋았다.

시간대별로 예약된 티켓에 기반해서 입장하는 줄을 따라 입장하면 먼저 탄생의 파사드를 보게 된다.

예수님의 탄생 순간을 다룬 엄청난 양의 조형물들을 볼 수 있다.
동방박사들의 모습, 당나귀를 타고 이집트로 피신하는 마리아와 요셉, 탄생의 풍요로움을 보여주는 각종 과일과 나무들.
탄생의 파사드는 곡선적으로 부드럽게 표현했다고 한다.

탄생의 파사드를 지나서 안으로 들어서면 그 웅장함에 놀라게 되는데, 성당이 아니라 숲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을 준다.
오색으로 빛나는 창과 나무 기둥과 같은 성당의 기둥들…
너무나 아름답다.
두번째로 와 본 것이지만, 이번에도 너무나 아름다웠다.
성당 외부에 정말 다양한 조형물과, 열두 제자, 성모 마리아, 예수님을 기린 탑이 세워지겠지만, 성당 내부는 많지 않은 조형물로만 표현되고 있다.
하지만, 조형물이 아니라, 건물 자체가 담은 웅장함과 성스러움이 있는 것 같다.
소수의 조형물과 빛의 사용, 건물의 형태를 통해서 엄청난 공간감을 만들어낸다.
사진이 모든 것을 담아주지 못하는 곳이다.
사진은 그저 공간의 한 면을 다룰 뿐, 공간 전체의 느낌과 분위기를 보여주지 못하니까…
성당 가운데에 서서 한 바퀴를 돌면서, 천장을 보았다가, 벽면을 보면서 분위기를 느껴보아야 한다.

완공되면 정문으로 쓰일 영광의 파사드쪽 문에는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옵소서”라는 주기도문의 문구가 50개국 언어로 쓰여있다.
안타깝게도 지금 보수 중인지 실제 문은 보여주지 않았다.

성당 내부를 나오면 반대쪽 수난의 파사드를 볼 수가 있다.
이쪽은 가우디가 죽은 후, 후대의 건축가들에 의해 지어진 부분이다.
조셉 마리아 수비라치가 음각으로 조형물들을 만들어서 굉장히 고통스럽고 슬픈 느낌을 나타내도록 했다.

이 수난의 파사드 방향의 정문 바닥에는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는 장면을 그리고, 문에는 마태복음과 요한복음의 예수님 수난의 장면들이 적혀있다.
나는 이 문이 너무나 멋있었다.

우리는 이 수난의 파사드에 있는 탑에 올라갈 수 있었는데, 수난의 파사드 위에는 부활하신 예수님 동상이 있다.
주님의 시선을 따라가는 우리 가족의 시선…
바르셀로나의 동쪽에 있는 성당의 서쪽면에서 바르셀로나를 바라보는 예수님의 시선이라…
가우디는 이 성당을 바르셀로나가 지은 죄들에 대해 속죄하는 마음으로 지었다는데, 이 동상이 시내를 바라보도록 지은 이유일까 싶다.
지하에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건설 과정 등을 보여주는 전시관이 있었고, 2026년까지 아무튼 완공한다는 계획을 다룬 내용도 들었다.

이 사진은 나중에 인터넷에서 찾은 건데, 현재 하얀 부분만 완공된 부분이라고 한다.
제일 높은 예수님의 탑과 정면의 영광의 파사드 부분이 남았다고 볼 수 있겠다.
영광의 파사드는 가우디가 건설을 시작하던 시점엔 공터였으나, 지금은 사람이 많아서 건설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 과연 2026년까지 완공될는지?

가우디가_천재인_이유_1.jpg
가우디는 실에 추를 매달아서 중력이 작용하는 방향을 본 뒤, 이걸 거울로 뒤집어서 건물 구조를 만들었다!
구엘 가문의 성당을 지을 때, 해당 방법을 처음 사용하였는데, 사그라다 파밀리아에도 접목했다고 한다.
이 하루 내내 가우디는 천재라는 사실을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가우디 투어는 예약의 연속으로 이루어진다.
즉, 다음 카사 밀라의 예약 시간에 맞춰서 입장해야 한다.
즉, 점심을 급하게 먹어야 한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근처에는 다양한 패스트푸드점이 자리 잡고 있는데, 우리는 한국에서 핫한(요즘에도 핫한지는 모르겠다) Five Guys를 먹었다.

급하게 먹느라 사진이 이거 말고는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없는 줄 알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료수 자판기가 진짜 다양한 음료를 고를 수 있었는데, 이게 소프트웨어로 음료를 선택하면 그 음료가 나오는 방식이었다.
뷔페식 음료 디스펜서 생각했는데, 놀라웠다.
그리고 땅콩을 진짜 엄청나게 가져와서 먹었는데, 그 땅콩이 숙소까지 전해졌다가, 우리 떠나는 마지막 날까지 먹었던 것 같다.
맛있었는데 입으로 들어간 거 맞나 싶다. 정말 급하게 먹고 감자는 다 못 먹어서 가면서 먹고.
급하게 지하철을 타고 카사 밀라로 이동했다.

시간에 거의 딱 맞춰서 카사 밀라로 이동!
카사 밀라 앞에서 사진 잠깐 찍고, 바로 안으로 들어갔다.
카사 밀라는 가우디가 설계한 연립 주택으로, 밀라 가문의 저택 겸 아파트로 지어졌다.

관람은 오디오 가이드 겸 AR 가이드와 함께했는데, 중간중간 조형물이 나오면 그 조형물이 어떤 동물, 자연에서 모티프를 따왔는지 보여줬다
문은 나비 모양이라던가… 다락은 고래를 닮았다던가…
구경은 2층, 다락, 옥상을 할 수 있었고, 2층은 실제로 밀라 부부가 거주하던 곳이다.
나름 당시 가구들을 잘 꾸며놓았다.

1950년대처럼 꾸며놓은 화장실에서 사진 찍기…
문이나, 창문, 철조망을 모두 다 가우디가 디자인해서 작업했다는 점은 있지만, 솔직히 그냥 집 구경하는 느낌.
스페인 역사 체험 같은 느낌

다락은 세탁실 등이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전시 공간이나 다름없게 쓰고 있었다.
이게 고래의 척추를 연상시켜서 고래 뱃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준다.
AR 오디오가이드가 자꾸 고래 소리를 들려주기도 하고…
이곳의 장점은 전시품이 아주 알차다는 점.
솔직히 2층은 당시 생활상을 보여주는 느낌… 이라서 좀 감흥이 덜했는데, 이 전시품들이 아주 좋았다.

각종 카사 밀라의 모형이 일단 있었는데, 최초로 도입했다는 지하 주차장이라던가, 이 다락의 모형 등이 있었다.
사진은 안 넣었지만, 사그라다 파밀리아에서 본 그 추를 매달아서 뒤집은 것도 있었고…
특히 가구가 또 인상적인데, 가구들도 모두 가우디가 디자인했다고 한다.
둘이 같이 앉아도, 편한 의자라던가, 손잡이를 잡기 편하다던가, 척추 건강에 좋을 것 같다든가 하는 디테일이 숨어있는 가구들.
디테일을 정말 엄청나게 챙기는 사람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그 옥상.
이 사람 모양처럼 생긴 옥상이 매우 매우 인상적이다.
저번에 왔을 때는, 저녁에 와서 석양을 보면서 사진 찍고 했었는데, 낮에 보니 이것도 멋있다.

지금 보니 이 사진은 정말 어디 광고판에 나올 것처럼 찍었군.
내가 찍었다면 참 좋았겠지만, 내 핸드폰이 아니다…

카사 밀라에서 본 사그라다 파밀리아.
지금 자세히 살펴보니, 날개 달린 천사가 있는 네 사도의 탑이 완공된 것이 보인다.
이 탑들이 우리가 스페인 여행가 있는 동안 완공이 되었다는데, 그걸 사진 찍어놓고 모르고 있었던 듯.

결론적으로 여기에서 밀라 부부가 살기는 좋았을 것 같다.
워낙 대로변, 핫한 거리에 위치한 집이기도 하고, 진짜 너무 잘 꾸며놓기도 했고
근데 지금 여기에 거주하는 세입자가 있다고 하는데, 그 사람들은 제대로 못 살 것 같다.
이렇게 시끄러워서 살 수 있나…?
카사 밀라에서 나와서 버스를 한참 타고… 구엘 공원으로 이동했다.
우리의 강행군은 잠시 버스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ㅋㅋ
가우디가 구엘을 위해 만든 전원도시였으나, 망하고 거의 바로 공원으로 바뀌었다는 후문이 있다.
우리는 전체 공원을 한 바퀴 돌지는 않고 적당히 돌았다.

야자수를 연상시키는 돌기둥이 있는 길을 지나서 공원 중심부로 걸었던 것 같다.
이 하루가 너무 더워서 여기서 물 파는 상인을 만나서 물도 사 먹었다.
저 돌기둥 길을 보라… 뙤약볕이다 뙤약볕…
이 돌기둥 길 사이사이에는 앉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사진을 참 많이 찍었는데,
정말 많은 관광객이 그 사이사이를 하나씩 붙잡고 사진 찍고 있었다.

마을 중심에는 광장이 있었고(행사가 열릴 것으로 기대했던), 관객들을 위한 의자가 있었는데
아마 뭉쳐야 뜬다 였나에서 이게 인체공학적 의자랬는데, 솔직히 난 잘 모르겠다.
중간에 튀어나온 부분이 허리를 누르는 것 같은데…

광장을 내려오면 유명한 도마뱀 모양의 분수가 있었는데, 여기서 사진 찍으려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그리고 그와 함께 이 도마뱀을 잡고 찍으려는 사람이 참 많았다.
그리고 그와 함께 그 사람들을 막으려고 노력하는 경비원이 있었다…
좀 고생하는 것 같아 보이더라… 근데 누가 봐도 한 번쯤 만져보고 싶긴 해…
신기하게 생겼자너
두번째 사진은 내가 찍은 것이지만, 사람만 없애면 정말 광고 사진처럼 나왔다고 자부한다.

그리고, 나가는 길 앞에 있던 경비실.
이 주택 단지의 입구에 세워져서 경비실 용도로 지은 것이라고 한다.
지금은 상점과 전시 공간으로 사용 중.
가우디가 살던 당시의 사진, 영상 등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고 나서 또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보러 왔다 ㅎㅎ.
아까 정신없어서 외관 사진을 잘 못 찍었으니까.
사그라다 파밀리아 앞에 가우디 광장이 있는데, 여기서 사진을 찍기가 참 좋다.
우리가 찍은 사진은 정말 잘 나왔는데, 우리가 안 찍은 가족사진은 좀 별루다.
그리고 내 사진보다 엄빠 사진이 더 잘 나왔는데, 내 사진 보여주긴 좀 아쉽군.
진짜 잘 나왔다 사진. 조명이 진짜 잘 나왔네.
여행 중에나 여행 끝나고 사진 안 보고, 블로그 쓰려고 지금 보니까 느낌이 새롭다.
아무튼 사진을 그렇게 열심히 찍고… 우리가 아침에 걸어왔던 가우디 거리의 식당에서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바라보며 저녁 식사를 했다.

Villa Caprice 식당 야외 테이블에서 바라보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식사 전에는 이렇게 밝았다가… 식사 끝날 때쯤에는…

이렇게 꽤 어두워졌다.
이때 시간은 저녁 8시.
야외에 조명이 켜지면 이 고딕풍의 건물과 잘 어울린다고 들었는데
야외 조명을 밤 10시에 켠다고해서, 피곤한 우리가 기다릴 순 없었다. ㅠㅠ

먹다 찍은 리조또와 감바스. 그리고 상그리아.
분위기에 취해서 식사했던 기억이 난다.
| 항목 | 금액 |
|---|
| 바르셀로나 관광세 | 82.5유로 |
| 사그라다 파밀리아 | 106유로 |
| 카사 밀라 | 75유로 |
| 구엘 공원 | 30유로 |
| 점심 식사 - Five Guys | 43.7유로 |
| 저녁 식사 - Villa Caprice | 77유로 |
| 다음 날 아침 구매 | 37.27유로 |
| 기타 간식 | 5유로 |
| 지하철 탑승권 | 10유로 |
| 택시비 | 6.35유로 |
| 합계 | 472.82유로 |
| 원화 | 662,341원 |
오늘 사용한 돈은 총 472.82유로, 약 65만 원.
사실 예약했던 것까지 하면 오늘 제일 많이 돈을 쓴 날이다.
가우디 건축물들은 멋있고 좋지만 비싸긴 하다…
한국어 음성 가이드가 잘 되어있으니까 그래도 보는 맛이 있다.
제법 많이 걸어 다녔고, 제법 많이 본 날이다.
아빠가 사그라다 파밀리아와 가우디 건물들에 아주아주 만족했었던 것 같다. ㅎㅎ.
가우디 천재라는 걸 느낄 수 있는 날이라고 호언장담했는데, 취향 저격한 것 같아 좋았다.
마드리드를 떠나는 날.
이날이 되어서야 숙소 사진을 찍었다.
숙소 사진 어딨는지 찾다가 이전 글에 못 넣었었다…

거실의 소파는 눕혀서 침대로 바꿀 수 있는 구조였다.
나오기 직전에 찍은 거라 엄청 깔끔하군.
짐을 싸 들고 나와서 예약해 뒀던 한 호스텔에다가 짐을 맡기고, 마지막 마드리드 여행을 시작했다.


마드리드는 길마다 도로명 표시를 예쁘게 꾸며놨다.
아마 길 명칭에 맞는 그림인 듯?
Angeles는 천사니까 천사 그림, 펠리페 5세는 그 왕의 초상화를, 톨레도는 톨레도의 풍경을 그려놓았다.
다른 것들은 잘 모르겠지만 아마 다 관련 있는 그림일 듯?

서울이나 대전도 이렇게 꾸며놓으면 관광상품이 될 것 같다.
저런 도로명 표시 모양 자석도 팔리고…
자석 말고 딱히 생각은 안 나지만
아빠가 또 한 디자인 하시다 보니, 이런 길 표시를 열심히 찍으셨다.
덕분에 블로그에 올릴게 많아졌다.
바르셀로나도 이런가 찾아봤는데, 바르셀로나는 아닌 것 같더라.
마드리드시에서 진행한 정책인 것 같았다.
지금 보니까 왜 자석 하나 안 사 왔나 싶네.
하나쯤 사 올걸. 저거 완전 특별한데.

길을 걷다가 등교하는 학생 무리를 봤는데, 여기가 학교였다.
아니 마드리드 시내는 학교도 이런 건물에 들어간 거냐며…
중고등학교와 학사 과정을 운영하는 것 같다. 나중에 찾아보니.
우리는 딱 등교 시간에 맞춰서 걸어 다니며 본 거라 급식 친구들만 본 듯.

아침 일찍 간 마요르 광장은 좀 한적했다.
솔 광장 사람 없던 거랑 비슷하다.
요즘으로 치면 대형 행사장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투우 경기, 종교 재판, 교수형 기타 다양한 것들이 일어났다고 한다.
종교 재판과 교수형은 당시의 엔터테인먼트였으니, 행사장 맞다.

그리고 여기서 핸드폰을 하던 나와 아빠.
대체 뭘 보고 있는 건지…?
아마 저 말 탄 왕이 누구였는지 찾아봤던 거 같다.
펠리페 뭐시기 인 것만 기억나서 찾아보니 3세다.
마요르 광장에서 살짝 벗어나 츄러스를 아침 식사로 먹으러 갔다.
츄러스에 따뜻한 초콜릿을 먹는 게 이 나라 아침 식사 메뉴 중 하나라는데 체험해 봐야지

우리가 간 곳은 나름 유명하다는 Chocolatería Los Artesanos 1902 였다.
갔을 때 마드리드 경찰관들도 아침 식사로 먹고 있더라.
맛은 음… 맛있긴 했는데, 막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
츄러스랑 포라스 둘 다 맛은 있었고, 막 음 눅눅하다거나 하는 뭐 그런 건 하나도 없었는데
그냥… 한국인은 이런 아침 스타일이랑은 안맞는가보다.
초콜릿이 너무 달긴 했지~
거기서부터 왕궁으로 걷기 시작…
왕궁 문이 10시에 열어서 여~유를 가지고 걸었다.

펠리페 4세 동상이 있는 왕궁 앞 정원을 걸었는데, 스페인 역대 왕들의 석상들이 있었다.
사진은 나름 석상들 따라한 엄마와 내 모습.
은근히 웃겨서 한 컷 넣었다.

그리고 그 앞에 정원이 있었는데… 어… 음…
관리가 좀…
베르사유와는 사뭇 다른 관리 상태를 보여줬다.
지금 생각해 보니 여긴 왕궁 안이 아니라서 그런 듯…
다른 여행 프로에서 왕궁 뷰 보여줄 때는 예뻐 보이던데, 왕궁 밖이라 대강 관리했나 보다.
우리는 미리 예약을 했기 때문에, 10시 땡 오픈하자마자 들어갔고, 들어가자마자라서 사람이 또 적었다.
그렇다. 우리는 마드리드에서 사람이 많다고 느낀 적이 거의 없었다.
저번에 왔을 때는 이렇지 않았는데 역시 여행은 타이밍.

왕궁 자체는 솔직히 말하면 덕수궁급… 이라고 하면 살짝 그런가?
그렇게 깊은 인상은 주지 못했다.
하하… 유럽 궁전 사실 비슷하게 생겼다…
사진 못 찍는 구간도 너무 많아서, 사진으로 기억 재생도 잘 안된다.
막 위대한 멕시코와 스페인과 무슨 지배자 뭐시기
천장화와 막 있었는데, 임팩트 있던 건 없었다.
궁전 반대편에 있는 알무데나 대성당도 가보았는데, 여긴 사진이 남아있어서 기억이 좀 되살아난다. ㅋㅋㅋ.
사실 뭐, 특별할 건 없었고, 오히려 왕궁과 성당이 마주 보고 있는 이 구도가 좀 더 예쁘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대성당 한편에 이런 조형물이 있었고, 그게 무슨 뜻이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구도가 아름다웠던 것만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이 대성당의 종소리가 은은하게 들려와서 좋았는데
기억 안 난다는 이야기를 자꾸 쓰게 되는데, 그만큼 임팩트가 없었다…
왕궁을 나와서 마드리드 자석도 사고~ 돌아다니다가~ 점심을 먹었다!

한국인들에게 매우 매우 평가가 좋았던 Bar La Campana.
우리 가족도 여행 준비 계획 세우면서 사진을 봤는데, 너무 맛있어 보였다.
식당 내부는 매우 좁고, 테이크아웃 손님도 많아서 아주 복작복작한 데, 테이블 하나에 자리를 잡는 데 성공했다.
사진에 로컬들 엄청 많은 거 보이는가?
진짜 사람들 많았는데, 우리는 안쪽에 잘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우리가 시킨 건 Calamares Bocadillos, 오징어튀김 샌드위치 2개와
Bravas, 토마토소스 감자튀김.
그리고 맥주와 콜라.
일단 맥주를 부르는 맛이었음에 틀림 없다.
오징어튀김이 정말 맛있었고, 우리가 먹은 식사 중에 정말 정말 싼 축에 속하는 식당이었으나, 만족도가 훌륭했다.
다들 높은 점수를 주는 데는 이유가 있는 거지 흠흠.
단점도 있긴 했는데, 서버들이 너무 바쁘다는 것…
맥주가 한참 기다려서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너무 너무 너무 복잡했다. 진짜 정신없는 곳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오면 한 끼는 사먹을 것 같다.

많은 도보 이동과 뜨거운 햇살로 지쳐서 비행기 타기 전 마지막엔 산 미겔 시장 앞 스타벅스에서 커피 마시며 노닥거렸다.
썩 쉬기에는 복잡하고 정신 없는 곳이긴 했다…
자꾸 아프리카계 청년들이 유니폼 파는 좌판을 깔았다가, 누가 경찰이 온다고 이야기해 주면 쓱 정리해서 일어나서 저 멀리 흩어지고
경찰이 또 지나가면, 어디선가 쓱 나타나 다시 좌판을 깔고…
하는 난장판을 쳐다보고 있었다.
휴식을 취하다가, 시간이 되어 공항으로 이동!
바르셀로나로 이동했다.
공항에서 잠시 대기하는데, 라운지에 또 못 갔다
사실 라운지 가야 한다고 뭐 계획을 세워둔 건 아니었는데, 막상 시간이 남았는데, 공항이네! 싶어서 라운지에 가려고 보니까
아빠가 PP카드를 부치는 짐에 넣어뒀어서…
그냥 카페에서 쉬었다.
너무 아쉬웠다. 내 PP카드 제발 써먹어보고 싶었는데 ㅠㅠ…

우리는 부엘링 항공, VY1007편을 탑승했으며, A320 협동체 비행기였다.
1시간 20분의 짧은 비행으로 바르셀로나에 도착.
곧바로 숙소로 향했고, 근처 마트에서 내일 아침거리와 피자를 구매한 뒤, 마드리드에서 사온 라면으로 또 저녁을 해결했다.

저녁 또 뭐 먹어야 하나… 싶어서 마드리드 아시안 마켓을 찾아서 김치 신라면을 찾아 먹었다.
김치 신라면은 무엇인가.

한국에서 판매하지 않는 라면 품종으로, 김치가 들어가 있는 라면이다.
맛은 꽤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굳이 한국에서 찾아 먹을 맛은 아니지만.
바르셀로나 숙소는 마드리드에 비해 엄청나게 넓었다.

거실이 이 정도 사이즈. 방은 무려 3개. 화장실 2개.
마드리드는 엄청나게 좁았던 데 비해서, 바르셀로나 숙소는 엄청나게 넓었다.
마드리드 숙소 저 거실 하나에 다 들어갈 것 같다…
이렇게 방 3개, 침대 여러 개 여서, 막판에 끙끙 앓아누울 때 좋았을지도…
| 항목 | 금액 |
|---|
| 짐 보관 | 19.95유로 |
| 마드리드 왕궁 | 36유로 |
| 아침 식사 - Chocolatería Los Artesanos 1902 | 14.5유로 |
| 점심 식사 - Bar La Campana | 18.5유로 |
| 스타벅스 | 14.3유로 |
| 공항 카페 | 13.53유로 |
| 저녁 식사 - 신라면 | 4.8유로 |
| 다음 날 아침 식사 구매 | 21.5유로 |
| 기타 간식 | 5.4유로 |
| 마드리드 공항버스 + 택시 | 22.8유로 |
| 바르셀로나 공항버스 + 택시 | 45.45유로 |
| 합계 | 216.73유로 |
| 원화 | 303,602원 |
오늘 사용한 돈은 총 216.73유로, 약 30만 원.
짐 보관과 마드리드 왕궁은 미리 예매한 내역이다.
이것으로 마드리드 여행은 마무리되었다.
미술관은 보는 것이 즐거웠지만, 체력에 좀 부치는 느낌.
왕궁과 시내는 아침엔 여유로웠지만, 오후엔 살짝 복잡쓰 한 느낌.
후에 여행 프로로 나온 곳을 못 가본 게 아쉬운 느낌.
톨레도는 그 풍경과 골목길이 좋았던 느낌.

어제와 같이 진수성찬으로 시작한 아침. 새로운 종류의 과일이 생겼다.
오늘은 톨레도 당일치기.
지하철을 타고, Plaza Eliptica 역으로 가서, ALSA 버스를 타고 톨레도로 향했다.
사진이 없는 것은 블로거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사진 하나쯤 있을 줄 알았는데, 하나도 안 찍었네…
버스 터미널에서 톨레도 성으로 걸어 올라가면…

짜잔 이런 풍경이 나온다.
꽤 중세 도시답다~

톨레도 성 내부는 중세 도시의 느낌을 간직하고 있어서, 이런 좁은 골목길이 많다.
아무 골목길이나 하나 잡고 찍어도 멋있게 나온다.
우리 가족도 정말 여러 골목길에서 사진 찍은 것 같다.

톨레도에서 거닐며, 기념품으로 많이 찾을 수 있는 것은 타일이다.
타일이 유명한가?
자석에도, 십자가에도, 접시에도 화려한 무늬가 박혀있다.
십자가는 정말 예뻐서 사 오기도 했다. 들고 올 때, 진짜 포장 빡세게 했다.
소코도베르 광장 근처의 가게를 먼저 가서, 십자가를 한 번 체크한 다음, 비싸다고 하고 생각하면서, 나올 때 사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여행하면 할수록 싼 가게가 나왔다. 제일 처음 간 곳이 제일 비쌌다!
나중에는 산 마르틴 다리 앞 가게까지 갔는데, 결국 거기가 제일 쌌다.
혹시나 구매하게 된다면 참고하시길.

톨레도에서 제일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톨레도 대성당이다.
스페인 정치 중심지에 있는 대성당.
가까이에서는 골목들이 다 좁아서, 외관 사진이 잘 안 찍히고, 오히려 멀리 가야 잘 찍힌다.
톨레도 대성당에는 무료 오디오 가이드가 있는데, 안타깝게도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는다.
우리 가족은 한 개만 빌려서 내가 듣고 한국어로 설명하는 방식을 취했다.

톨레도 대성당에서 제일 유명한 것은 이 황금 제단인데, 예수님의 탄생과 공생애, 죽음을 다룬 부조가 달려있다.
정말 어마어마한 크기이고, 관광객들은 적당히 멀리서 보도록 울타리를 쳐 두었다.

이 제단은 뒷편에 있는 제단인데, 저 태양이 발광하는 부분에 태양이 오도록 딱 채광창을 만들어놓은 곳이 있다.
적절한 시간대에 오면, 태양광이 비추면서 더 아름답게 비추게 하는 원리.
유럽 여행을 자주 다니면서 다양한 성당과 교회에 가 보았는데, 톨레도 대성당은 미술품의 측면에서 꽉 들어찬 성당이라고 볼 수 있다.
다양한 성화와 이야기를 담은 부조와 그림, 그리고 예수님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여러 건축학적 장치가 있어 눈이 즐거웠다.
이렇게 꽉꽉 들어찬 성당은 많지 않다.
이 여행에서 성당 여러 곳을 방문했는데, 고딕적인 아름다움은 톨레도 대성당이 제일이었다.
성당을 나와, 톨레도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향한 곳은 Restaurante Aqui.
전적으로 구글 리뷰로 찾아둔 집이다.

좁은 톨레도의 골목을 지나서, 이런 마당에서 하는 식사… 꽤 즐거울지도.

우리 너무 많이 시키는 것 같아, 너무 배부르다라는 피드백에 이번에는 적게 시켰건만…
너무 맛있었다. 추가로 시켜 먹은 거 처음이다.
스테이크를 한 번 더 시켰는데, 이 스테이크가 정말 맛있었다.
톨레도 식당 굿이에요 굿.
그리고 찾은 것은 소코트램으로 불리는 Toledo Train Vision.

이런 미니버스를 타고 톨레도를 한 바퀴 돌고, 톨레도를 바라보는 전망대에서 잠시 쉬었다가 제 자리로 돌아오는 짧은 투어 프로그램이다.
나름 이어폰으로 톨레도 도시 곳곳의 설명을 듣게 해주는데 한국어도 지원해 준다.
나름 톨레도에서 멀리 떨어진 전망대까지 대중교통을 타건, 걸어가건 하는 건 몹시 힘든 일이므로, 이건 거의 필수 코스라고 볼 수 있다.
안 볼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절대 봐야 한다.
톨레도 여행의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볼 수 있다.
이걸 안 봐?
우측에는 정치적 중심지, 알카사르, 좌측에는 톨레도 대성당이 보이는 멋진 전망이다.

성당은 가려졌지만 일단 한 컷…
사진 찍어달라고 그 울타리? 난간?에 올라갔는데 엄빠가 순식간에 당황해서 만류했다.
근데 울타리 밖에 땅이 있어서 믿을 구석이 있어서 올라간 거였는데… 시야 차이로 안 보이셨던 것.
다시 울타리 위로 올라가서 사진 찍을 때는 그 이전 느낌이 안 나왔다고 한다…
톨레도에서 또 유명한 것은 마자판이라고 하는 간식이다.
수녀들이 운영하는 El Café de las Monjas라는 카페가 있다고 해서 방문해 봤는데…

절대 가지 마세요.
아니 절대까진 아닌데 굳이…?
불친절하고, 특별한 맛은 아닌 그런 곳이다… 진짜 비추.
박물관을 좋아하는 우리 가족이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엘그레코 그림 보기.
그리스인, 엘그레코는 톨레도에서 살았었는데, 산토 토메 성당의 유명한 그림을 그린 바가 있다.

1300년대의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사건을 그린 이 성화는 1500년대에 다시 그려지게 되었다.
정치적 목적으로.
엘그레코가 반종교개혁의 정치적 의도를 드러낸 이 그림은 상단의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 제자들과 같은 흔한 그림과 함께
아래쪽의 세르반테스와 같은 실존 인물이 등장한다.
성인들과 세속적 인물들이 함께 그려지면서 가톨릭의 희생의 위대함을 보여주며 반종교개혁을 주장하는 그림이라고 한다.
유명하다는 것만 알아서 바로 인터넷에서 찾아서 성화 해석을 보면서 그림을 봤는데, 그림 속에 굉장히 디테일이 잘 담겨있어서 재밌게 봤던 거 같다.
그 자리에서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설명을 보길 잘했다 싶을 정도.

유대인 지구와 산 마르틴 다리를 지나면서 톨레도를 거닐다가, 시내버스를 타고 톨레도 시내로 돌아온 뒤, 다시 마드리드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예전에 갔을 때보다 더 알차게 톨레도를 거닐은 것 같다.
좀 더 뒤져보면서 준비한 덕인가?

돌아와서 저녁은 숙소 근처에 아시안 마켓에서 파는 라면을 끓여 먹었다. ㅋㅋㅋ.
여행한 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라면인지 ㅋㅋㅋ
라면 너무 맛있더라.
| 항목 | 금액 |
|---|
| 톨레도 대성당 | 30유로 |
| Toledo Train Vision | 24유로 |
| 산토 토메 성당 | 11유로 |
| 점심 식사 - Restaurante Aqui | 70유로 |
| El Café de las Monjas | 10.89유로 |
| 저녁 식사 - 신라면 | 8.85유로 |
| 기타 간식 | 3.02유로 |
| 지하철 승차권 | 8.6유로 |
| 톨레도 왕복 버스 | 33.39유로 |
| 톨레도 시내버스 | 4유로 |
| 택시 | 9.5유로 |
| 합계 | 213.25유로 |
| 원화 | 298,727원 |
오늘 사용한 돈은 총 213.25유로, 약 30만 원.
이제 마드리드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갈 준비를 한다.
마드리드 숙소는 좀 좁고, 시끄러웠지만, 좋았다고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진수성찬으로 시작한 아침. 햄과 크로아상과 과일과 샐러드와 달걀과… 넘무 맛있었다.
주스와 요구르트도 맛있었고.
미술관에 가기 전, 아침에는 마드리드 시내 관광을 즐겼다.

마드리드의 상징, 나무에 기댄 곰 동상이 있는 곳은 바로 솔 광장.
마드리드 시내의 중심부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마드리드는 좌측에 왕궁, 우측에 박물관거리와 프라도 미술관이 있고, 중심에 마요르 광장, 솔 광장 등이 존재한다.
원래 소매치기가 많은 곳이 이 솔 광장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매우 이른 아침이라 한적하고 좋았다.
솔 광장에서 그란비아 거리를 거쳐 시벨레스 광장으로 갔다.
그란비아 거리는 관공서가 많은 거리였는데, 여기서 스페인 왕국의 상징을 볼 수 있다.

스페인은 레콩키스타로 불리는 일종의 십자군 전쟁을 통해 기독교 왕국으로 거듭나게 되었는데,
이 재통일 과정에서 합쳐진 국가가 카스티야, 레온, 아라곤, 나바라, 그라나다 왕국이다.
왼쪽 위의 성이 카스티야, 오른쪽 위의 사자가 레온, 왼쪽 아래의 선이 아라곤, 오른쪽 아래의 사슬이 나바라, 아래의 석류 꽃이 그라나다의 표식이고,
가운데 프랑스 백합은 부르봉 왕조의 상징을 나타낸다.
시벨레스 광장에서 남쪽으로 틀면, Passeo Del Prado, 프라도길이 나타난다.
이 길가에는 다양한 박물관이 있고, 길 중심에는 공원이 있는 거리다.
그리고 이 길은, 일요일 9시부터 16시까지 보행자 전용 도로다.


제발 모든 사람들이 꼭 일요일에 이 거리를 방문했으면 좋겠다.
일요일이라서 주말을 즐기며 산책을 나온 마드리드 사람들
곳곳에서 벌어지는 음악과, 춤추는 사람들…
나무 밑을 걸으며 여유를 즐기는 순간이 너무나 행복했다.

내 블로그라 엄마아빠 사진 넣는게 살짝 그렇긴 했는데, 이것만큼 이 분위기를 보여주는 사진이 없다.
정말 즐거운 주말의 한 때를 보내는 사람들과 분위기 속에 섞여있는 것 같아서 너무 행복했다.

그리고 이 길에는 정말 정말 새가 많았는데, 퀘이커 앵무새들이었다.
시끌시끌해서 한참 나무를 보면서 사진 찍었는데, 진짜 초확대줌이라 사진이 좀 깨진다
왠 앵무새인가 했는데, 마드리드에서는 앵무새가 골칫덩어리라는 뉴스도 있는 걸 보면 세상 참 신기하다 싶었다.
하긴 좀 많고 시끄럽긴 하더라..
관광객한테는 볼거리 생겨서 땡큐야~

점심 식사는 길 끝에 있는 El Campesino 라는 햄버거 레스토랑에서 식사했다.
평가가 괜찮았고, 평가대로 나쁘지 않았다.
막 인생버거… 까진 잘 모르겠지만, 식사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
치킨 버거보다는 이베리코 버거가 더 맛있었다.
그리고 박물관 두 곳 방문!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 센터와 프라도 미술관. 두 곳을 방문했다.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센터는 현대미술 중심으로, 피카소 위주의 그림을 보기위해 방문했다.
특히 일요일 12:30~14:30이 무료입장이라, 그 때를 맞춰서 예약해 입장했다.

특히 게르니카가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피카소가 그린 명작으로, 스페인 내전의 참상을 그려낸 작품이다.
나는 스페인 내전은 잘 알지만 (게임의 덕이 컸다.), 피카소는 잘 모르..는데
좀 기분 나빠지게 하는 그림인 것 같다. 전에 봤을 때도 비슷한 감상이었던 듯 함.

여기에는 살바도르 달리나, 호안 미로와 같은 미술가의 작품도 있는데,
유명한 작가 오오 하고 본 다음에, 모든 층을 다 가보진 않고 스킵했다.
갤러리를 되짚어보니, 살바도르 달리의 창가 앞의 소녀는 좀 기억에 남는 것 같기도?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 센터를 나와서 잠시 카페에서 쉬었다가 프라도 미술관도 구경했다.
프라도 미술관은 정말 많고 다양한 작품들이 있었는데, 이런걸 보면 오디오가이드 못 참는다.
오디오가이드와 즐겁게 감상했다.
나중엔 너무 많이 봐서 다리 아프긴 했다 ㅋㅋㅋ.

제일 신기한 그림은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세폭 재단화, 세속적인 쾌락의 동산이다.
1500년대의 그림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비현실적이고 초현실적인 그림이 인상깊었다.
특히, 이게 재단화라서, 성경 내용과 비유를 바탕으로 그렸다는 것이 흥미롭다.
천국, 현실, 지옥으로 나뉘어진 안쪽의 그림과, 천지창조때를 보여주는 바깥쪽의 그림으로 나뉘어지는데,
정말 놀랍다. 한 번 꼭 가면 오디오가이드와 함께 보는 것을 추천.

그 외에도, 렘브란트, 루벤스, 엘그레코, 티치아노, 고야, 벨라스케스, 소로야와 같은 많은 사람들의 작품이 있다.
그 유명한 벨라스케스의 시녀들과, 고야의 옷 입은/벗은 마하도 봤고
놀라운 원근감을 보여주는 틴토레토의 세족식도 봤다.
프라도 미술관의 막판부터는 살짝 우리 가족이 지쳤었는데..
그래서 택시타고 빠르게 숙소 근처로 돌아왔고, 숙소 근처의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저녁 식사 장소는 Fatigas del Querer.
나름 구글 리뷰를 보고 간 곳이다.
서버가 친절하긴 했는데, 음식은 모 그냥저냥.
홍합은 너무 짰고, 고기 요리는 괜찮았고. 스패니쉬 감자 요리도 나쁘지 않았다.
어제 마트에서 샀던 스패니쉬 감자 요리보다 나았다는 기억은 난다.
스페인에 왔으니 상그리아 먹어줘야지.
이 스페인 여행 통틀어 여기 상그리아가 제일 맛있었다.
그건 합격.
식사 후, 잠깐 아침 거리를 사러 마트에 들렸다가, 귀가했다.
| 항목 | 금액 |
|---|
| 프라도 미술관 | 60유로 |
| 점심 식사 - El Campesino | 43.94유로 |
| 카페 - El Patio Vertical | 9.5유로 |
| 저녁 식사 - Fatigas del Querer | 61.6유로 |
| 다음날 아침 구매 | 14.09유로 |
| 기타 간식 | 5유로 |
| 택시 | 7.8유로 |
| 합계 | 201.93유로 |
| 원화 | 282,870원 |
오늘 사용한 돈은 총 201.93유로, 약 28만 원.
프라도 미술관은 예매한 거라, 사실 150유로 정도밖에 쓰지 않았다.
여행 첫날과 둘째날 많이 걸었는데, 계속 걸어서 엄빠는 좀 지쳐간 것 같다.
하지만, 일정을 세운 건 나였고.. 계속 걷게 시켰다.. 그 다음날도 많이 걸었다..
여행 초반이라 아직 괜찮았지만!
헬싱키에 새벽 5시에 도착.
일단 공항 화장실에서 세수와 환복을 하고, 출국장 밖으로 나섰다.
북극의 차디찬 바람을 맞은 아빠를 위해 잠시 공항에서 아침을 먹으면서 쉬다가 헬싱키 시내로 이동하는 기차에 탑승했다.

헬싱키 공항에서 시내는 기차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공항을 오가는 기차와, 시내에서 타고 다닐 트램 등은 일일 교통권을 사용했다.
1일에 1인당 11유로.
헬싱키역에 딱 내리니…

역이 멋있었다.
아니 무슨 근미래 SF소설 원작 영화에서 디스토피아가 된 세계관의 건물 같다.
저 문 좌우의 인간 조형물이 몬가… 몬가다.

헬싱키 시내 교통은 트램으로 다니는데, 새벽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사진을 계속 찍었었다.

트램을 타고 먼저 Allas Sea Pool로 향했다.
엥 수영장이라고요? 네 수영장입니다.
9월 말에 동남아가 아니라 북유럽인데 바다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바다 수영만은 아니고, 한쪽에는 따뜻한 물 수영장이 있고, 핀란드식 사우나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비행기 14시간 탔으니까 씻을 겸~ 수영할 겸~
1인당 22유로가 필요하고, 수영복과 수건은 가져오지 않으면 돈 주고 빌려야 한다.
이것 때문에 헬싱키에서 쓸 짐이 좀 많이 늘어났다. ㅎㅎ.
국제학생증이 있는 경우, 나이 상관없이 16유로.
추웠던 아빠는 여기 들어가기 전 샤워하는 곳에서 따뜻한 물을 맞고 살 것 같다고 하셨다…
긴 여행인데 시작부터 고생할 뻔했는데 사우나도 있고 따뜻한 물도 맞으면서 시작해서 다행인 듯했다.
따뜻한 물에서 먼저 수영을 했는데, 나이드신 분들이 정말 잘 떠다니면서 대화하고 계셔서 너무나 놀라웠다.
우린 냅다 자유형인데 저렇게 떠다니면서 대화하기 좀 부럽다.
시도해 봤는데 잘 안되더라.
그리고 발트해에 몸을 담가 보겠다고 가봤는데
일단 따뜻한 물에서 나오자마자 추웠고
발트해 수온은 17도였기에 발 한쪽 담그자마자 바로 도망갔다.
아무튼 발트해에 몸을 담가봤으니까…
여행중에 지중해에도 몸을 담가봤으니 유럽 남북의 바다를 모두 섭렵했다고 볼 수 있다.
내 발만.

핀란드식 사우나는 뜨겁게 달군 돌에 물을 뿌려서 증기를 내는 방식이다.
사진에선 안 보이지만, 버튼을 누르면 물이 뿌려졌는데 처음엔 그걸 모르고 물 떨어지는 영상 찍겠다고 기다렸었다… 바보 같으니
수영장에서 나와서 근처 시장 구경을 하면서 헬싱키의 아침을 즐기다가
암석교회로 유명한 템펠리아우키오 교회로 갔다.

암석교회는 시내에서 살짝 떨어져있긴 하지만, 꼭 한번 가볼 만한 곳이다.
바위산 지하에 조성되어 있는 이 교회는 사진으로는 그 웅장함이 잘 담기지 않는다.
돌을 깎아 지하에 만들어서 생긴 음향감, 돌을 활용해 만든 독특한 인테리어

너무나 놀라운 모습이었다.
현장에서는 사진보다 더 놀라웠는데, 공간이 주는 느낌이 있는 것 같다.
이 암석교회가 조성된 바위산도 올라가 볼 수 있는데, 바위산 주변에 다양한 십자가 조형물이 있다.
점심을 먹기 위해서 암석교회 근처의 Ravintola KuuKuu에 방문했다.
나름 핀란드 요리를 먹기 위해서 방문한 곳인데, 이번 여행 통틀어 제일 비싼 밥이었다. ㅋㅋㅋ

Home Cooked Lunch, Beef Tender, Fish of the day, 3 Course를 시켰고,
연어 스튜, 연어구이, 사슴고기, 소고기가 다양하게 나왔다.
솔직히 연어구이, 소고기는 망하지 말자는 마인드로 시킨 음식
사슴 고기는 도전하는 음식
연어 스튜는 뭣도 모르고 시킨 음식이었다.
연어 스튜의 비주얼을 보고 처음엔 충격이었지만,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다.
사슴 고기는 순대 간 같은 맛이었고,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 식당 분위기가 참 좋았는데, 정말 로컬들이 찾아오는 로컬 맛집인 듯했다.
식당이 문 열기 전에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대가족이 우르르 와서 기다리더라.
찾게 해준 구글 지도야 고마워!
그 이후로는 유명하다는 상점가에서 사진 찍고… 유명한 서점 가고 했던 것 같다.
서점에서 무민을 발견하기도 했다.
헬싱키 하루 알차게 즐겼다.
시간이 조금 더 있었으면, 공원이나 바닷가를 가서 자연을 좀 더 즐겼을 텐데
그럴 시간은 없었던 것이 살짝 아쉬웠다.
음식 좋고 도시 분위기 좋았으니 이 정도면 스탑오버 여행하기 딱 좋은 듯 하다.
북유럽 여행으로 한번 와볼까 생각도 들었고.
마드리드로 가는 항공편은 AY1661로 이베리아항공의 코드쉐어 편이었다. A321로 협동체.
비행시간은 4시간 반이었는데, 엄마 왈 최악의 비행이었다.
당연히 FSC 서비스는 거의 없었으며, 스페인 사람들의 왁자지껄 시장 분위기에서 비행기를 탔다.
오렌지 주스는 맛있긴 하더라.
돌아오는 길에 핀란드행을 탔을 때는 핀란드 사람들의 조용함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잠귀가 어둡고 피곤했던 나는 잘 잤다. ㅎ…

스페인에 도착하니 어느새 밤이었다.
공항버스를 타고 택시를 타고 숙소에 도착.
숙소는 에어비앤비였는데, Sol 광장에서 많이 멀지 않은 곳에 잡았다.
근데 썩 치안이 좋아 보이는 동네는 아니긴 했다.
숙소 짐을 풀자마자 근처에 있는 까르푸에 가서 다음 날 아침 식사 거리를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저녁 먹을 것도 대충 사서 왔는데
썩 맛있진 않았으므로 리뷰는 패스. 사실 뭘 먹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고 맛없었다는 것만 기억난다.
강행군으로 지쳐서 그런지 저녁도 대충 먹었고, 그대로 빠르게 취침에 들어갔다.
| 항목 | 금액 |
|---|
| 알라스 씨 풀 | 60유로 |
| 템펠리아우키오 교회 | 15유로 |
| 아침 식사 | 19.2유로 |
| 점심 식사 - Ravintola KuuKuu | 105유로 |
| 저녁 및 다음 날 아침 구매 | 58.84유로 |
| 기타 간식 | 8.6유로 |
| 헬싱키 1일 교통권 | 33유로 |
| 마드리드 공항버스 및 택시 | 23.9유로 |
| 합계 | 323.54유로 |
| 원화 | 453,225원 |
헬싱키에서 사용한 금액은 총 240.8유로, 약 34만 원.
마드리드에서 다음 날 아침 포함 82.74유로, 약 11만 원을 썼다.
나중에 정리해 보니 하루에 쓴 현금 최대치였다.
북유럽 물가가 쉽지 않긴 하다.
그래도 점심 맛있게 먹고 헬싱키 좋았으니까~
9월 21일에 교회 일정이 있던 관계로, 22일 아침에 대전에서 서울로 향했다.
집에서 짐을 싸고, 마지막 점검을 하고, 인천공항으로 이동.

오후 6시쯤 공항에 도착했는데, 9시 40분 비행기라 6시 반부터 체크인 시작…
살짝 대기한 후에 들어갔다.
그리고 라운지는 못 갔다!
나… 라운지 가려고 신용카드도 만들었는데…
추석 시즌이기도 했겠지만… 너무 오래 줄 서고 있었다…
인천공항 라운지는 새벽/심야 아니면 국적기만 갈 수 있다고 봐야 할 듯…
특히 1터미널은 … ㅠㅠ
적당히 공항 에그드랍에서 한 끼 때우고, 공항을 돌아다녔는데

요즘은 공항에 라이엇도 있나요?

대.상.혁
난 젠지팬이긴 하지만
라이엇 부스에서 발로란트 연습장 점수 이벤트를 했는데, 브론즈 실력 어디 안 간다.
바로 실패.
티모 동상?이랑 사진 찍고 나왔다.

헬싱키행 비행기는 AY042편, A350-9편이고, 13시간 50분이 소요된다.
최근에 핀에어에서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유럽행 항공기를 탈 때 헬싱키 경유라는 옵션이 늘어난 느낌이다.
전에는 러시아, 터키 등이 있었고… 짐을 놓고 출발한다든가 하는 문제가 많다는 소문을 들었었는데,
핀에어는 그런 점에서는 강점을 가진다.
물론, 단점도 있다.

술이 무제한이 아니다. 므어… 술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긴 한데 서비스적으로…
서울 왕복편 기준 식사 1회, 간편식 1회가 제공되는데, 식사 1회에만 한 번에 한해 무료 제공된다.
핀에어의 이코노미석 음료는 좀 다양한데 특히 와인이 유명하다.
와인을 요청하면 미니 와인병을 주는데, 찍는 걸 깜빡했는지 사진이 안보인다.
맥주도 핀란드 맥주를 제공하고, 주스로는 특별하게 블루베리 주스를 준다.
맥주보다 블루베리 주스가 맛있는 듯..
핀에어는 기내에서 와이파이를 유료로 제공하는데,
핀에어 자사 마일리지로도 와이파이를 결제할 수 있다.
이 항공편의 특별한 점 또 하나는

북극점을 지났다는 특별 인증서…를 지급한다는 것이다.

전쟁때문에 러시아 영공을 비겨가느라 좀 돌긴 했는데, 오히려 그 덕분에 북극점을 통과한듯 하다.
북극항로는 우주방사선을 더 많이 받는다는 단점이 있고,
창가에 앉은 경우 매우 춥다는 단점이 있다.
덕분에 우리 아부지 헬싱키 도착하자마자 추워서 힘들어하셨다.
건강한 사람이 창가에 앉도록 하자.
아무튼 14시간의 비행 끝에 헬싱키에 도착했다.
도착한 시각은 새벽 5시.
마드리드행 항공편은 오후 4시 40분.
대부분의 짐은 경유라서 한번에 실었고,
헬싱키에서 필요한 짐만, 작은 가방에 가지고 갔다.
그렇게 마주한 헬싱키는 9시간만 있기엔 너무 아쉬운 동네였다.
맨 밑에 매일 하루 사용 금액을 정리할 예정이다.
우선 항공권, 숙박, 및 기타 금액 먼저.
| 항목 | 금액 |
|---|
| 핀에어 항공권 | 4,560,000원 |
| 마드리드-바르셀로나 항공권 | 336,158원 |
| 마드리드 숙박 (3박) | 825,272원 |
| 바르셀로나 숙박 (5박) | 1,678,533원 |
| 여행자보험 | 72,396원 |
| eSIM | 32,000원 |
| 합계 | 7,504,359원 |
그리고, 출국 날 쓴 금액은 다음과 같다.
| 항목 | 금액 |
|---|
| 저녁 식사 - 에그드랍 | 40,000원 |
| 인천공항 주차비 | 90,000원 |
| 합계 | 130,000원 |
주차비는 귀국 후에 내는 것인데 일단 미리 적었다.
주차는 공식 주차 대행을 활용했으며, 주차 대행 비용은 카드 혜택으로 무료!
작년 스페인 리뷰를 지금 올려본다.
원래 올리려고 하긴 했었는데, 이렇게 늦을 줄은 몰랐다.

1년 사이 정말 많은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안 올리려고 했는데…
다음 여행을 가기 전에 정리 해두고자 하는 마음에 시작해 본다.
2023년 9월 23일부터 10월 2일까지 추석 연휴를 껴서 우리 가족은 스페인에 다녀왔다.
더불어 몇 시간 핀란드 여행도 잠깐 했다.
가볍게 일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갈 때, 핀에어를 타고 가서, 헬싱키 잠깐 구경하고
마드리드에서 톨레도 포함 3일
바르셀로나에서 몬세라트 포함 4일을 보내고
하루는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한 종일 보낸 후, 마지막 날 아침 서울 도착.
| 항목 | 금액 |
|---|
| 항공권 | 4,896,158원 |
| 숙박 | 2,691,374원 |
| 식비 | 1,420,534원 |
| 관광지 입장료 | 1,090,338원 |
| 현지 교통비 | 357,758원 |
| 기타 | 209,007원 |
| 합계 | 10,721,920원 |
세 명의 가족이 합계 약 1,070만 원 정도 사용하였고, 유로화 환율이 1,400원 정도일 때 였으니 현재 기준으로 치면 1,100만 원 정도일 것이다.
항공료 제외 하루에 25만 원 정도 쓴 거니까 음… 잘 누리면서 다녀왔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여기 적히지 않은 기념품까지 생각하면 1,200만 원을 잡아야 할 듯.
결제는 현금과 트래블로그 카드를 활용했다.
트래블로그 카드 체고다…! 지금은 대체 카드도 많이 생기긴 했는데, 그때는 원톱이었다.
지금 간다고 하면 토스뱅크카드를 가져갈 듯..
대략적인 개괄은 이 정도.
이제부터는 하루씩 올려보려고 한다.
막 간 곳마다 하나씩 몇십 개를 올리려고 했었지만~
일 년 늦었는데… ㅎ… 그렇게 올리면 완결 못 할 듯 해서 적당히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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